해병대 전투수영 중 불렀던 지옥주가 그리고 골체미 대회 2등
기억이 가물가물 해 질 무렵 가끔 tv에서 해병대 이야기가 나오면 해병대 전투수영 중 육체미 대회도 아닌 골체미 대회에 나가서 2등을 했던 기억도 나고 전투수영이 끝나고 자대로 복귀하면서 불러던 해병대 사가인 지옥주가나 빳다가 등이 생각납니다.
오늘은 해병대 전투수영이랑 골체미 대회에 나가서 2등 했던 추억글이랑 해병대 사가인 지옥주가에 대해서 가볍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 해병대 그 시절
1991년 해병대 그 시절 그때 당시 연평도 바다는 차면서도 엄청 맑았습니다. 시퍼런 물살에 때론 온몸이 오싹했지만 그래도 해병대 생활 30개월 동안 제 몸이 머물렀던 곳이라 고향 같기도 한 연평도랍니다.
제가 해병대에 지원했을 당시 해병대 경쟁률이 3대 1 정도였는데 지금은 더 세다고 합니다. 시력 또한 0.8 이하면 못 갔고 해병대는 안경을 안 썼는데 어느 순간부터 안경을 쓴 해병을 봤습니다.
그래서 해병대는 흘러간다고 하나 봅니다.
저 역시도 선임 해병이 보면 흘러간 기압 빠진 해병일 수도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근무했던 해병대 그 시절이 많이 생각나는데 그 추억을 더듬어서 오늘도 글을 써 내려갑니다.
제가 근무했을 당시 그때는 해병대 입대하게 되면 사회에 죽어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지원했었는데 죽지는 않고 아주 건강하고 멋진 남자로 다시 태어나서 사회로 돌아왔답니다.
해병대 아련한 그 시절이 오늘따라 많이 생각납니다.
2. 해병대 전투수영 및 골체미 대회
해병대 전투수영 중 육체미 대회도 아닌 골체미 대회에 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골체미라고 무조건 말랐다고 주는 건 아닙니다.
근육도 있으면서 깡다구도 있고 키도 커야 하고 암튼 2등을 해서 정말 일 년에 한 번 휴가 나가기도 어려운 7일짜리 휴가를 받았습니다.
해병대 전투수영은 그때 당시 한여름에 2~3주 정도 했던 것 같고 정말 힘들고 악랄했는데 전투수영 중 각종 수영들을 배우기도 하고 그중에서도 제일 힘든 몇 시간 동안 땡볕에서 전투수영 pt체조를 받을 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바다에서 각종 전투 수영 훈련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받는듯했고 하루 종일 체력 훈련이랑 모래사장에서 전투수영 pt체조를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또한 그때 당시 실무에서도 기본적인 IBS훈련도 받았는데 지금 기억으로는 그때 당시 보트 무게는 120kg 정도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몇 kg인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날은 운이 매우 좋았습니다. 저는 보트 중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보트 맨 앞은 나름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3. 해병대 전투수영
해병대 전투수영은 신병훈련소에서도 잠깐 하는 것 같은데 진짜 해병대 전투수영은 실무에서 하는 전투수영이 오리지널인 것 같습니다.
한여름 혹서기에 배우는 전투수영은 상륙작전의 임무를 맡고 있는 해병들은 당연히 고강도 전투수영을 배워서 무사히 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임무완수 하기 위해서는 꼭 배워야 할 해병대만의 전투수영을 배워야 합니다.
해병대 전투수영은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잔인한 수영을 배워 언제 어디서든 물속에서 살아남을 능력을 배우기 위해 하는 수영이기에 그 훈련 자체는 너무나 힘듭니다.
상륙군인 해병대 모든 병사가 갖춰야 할 수영이며 해상 상륙작전 시 바다에서 생존능력을 키워서 언제라도 생존본능을 일으켜 바다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만 합니다.
주요 전투수영은 기초체력 단련과 함께 전투수영의 기본 영법 숙달 등을 배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실무에서 전투수영을 배우는 기간은 2~3주 정도인데 가장 기본적인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체력이 있어야 수영도 배우고 무엇이든 할 수 있기에 고되고 힘든 pt체조를 하면서 계속해서 시퍼런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모래사장에서 하루종일 pt체조와 함께 달리기 등 체력을 중심으로 훈련을 받습니다.
기본적인 전투수영 안전교육, 수준별 맞춤형 교육, 인공호흡법, 심폐소생술부터 제일 힘든 완전무장 수영 등을 배우면서 한 명의 해병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훈련을 소화하고 나면 정말 강인한 해병으로 거듭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해병대 신병훈련소나 실무에서 어떻게 전투수영을 배우는지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그 옛날 1991년도에 전투수영을 배웠을 때는 저렇게 배웠기에 나름 그때 당시 해병으로서 자부심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해병대 지옥주가
이렇게 전투수영이랑 함께 IBS 훈련을 받으면서 생각나는 해병대 사가가 있는데 바로 지옥주가입니다. 해병대라면 지옥주가를 다들 아실 텐데 이렇게 하루종일 전투수영 중이나 전투수영 끝나고 부대로 복귀할 때 부르던 해병대 사가였습니다.
지옥주가 말고도 해병대 사가 중 빳다가도 많이 불렀고 말뚝가도 정말 많이 불렀답니다.
◐ 지옥주가 ◑
어머님, 아버님 날 곱게 길러서
해병대에 보내려고 이 자식 길렀습니까?
악마 같은 훈련에도 이 몸은 살아왔건만
제대 날짜 손꼽아 기다리는 해병 병장 000라오.
어머님, 아버님 날 곱게 길러서
해병대에 보내려고 이 자식 길렀습니까?
악마 같은 선임 해병에게 빳다도 많이 맞았소.
제대 날짜 기다리는 해병 병장 000라오.
배고프고 손발 시려 나 정말 미치겠어요.
5. 해병대 추억록 글귀들
해병대 추억록에는 정말 많은 해병대 글귀들이 있고 해병대 사가 글귀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서 네이버에도 올린 적이 있으나 안 올렸던 해병대 다른 글들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해병대 그 시절 전투수영 중 육체미 대회도 아닌 골체미 대회에 나가서 연평부대에서 2등을 했던 기억이랑 전투수영중 받았던 IBS훈련을 생각하면서 떠올랐던 지옥주가가 생각나 올려봤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해병대 선후임분들이 계시면 옛 추억 생각하시면서 가볍게 보시기 바라면 항상 오늘도 내일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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