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류계의 여성과 흡사한 해병대

해병대 작업복 하단에서 철그렁 거리는 링 소리는 다방레지와도 같은 화류계의 여성과 흡사하다.

 

해병대 훈련인 IBS 지옥주 훈련

 

지난번에 썼던 어느 해병 병장의 외출에 이어 해병대 추억록에 나와있는 글귀인 "목에는 투박한 구리 목걸이..."로 시작하는 해병대 추억록 글 내용 중 군대 위장 크림이랑 그 옛날 화려한 다방레지를 비유해서 쓴 추억록에 있는 글귀이며 요즘 해병대와는 다릅니다.

 

요즘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 논란으로 인해 많이 시끄러운데 해병대 그 시절들 글이랑 채수근 상병 이야기도 간략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병대 추억록은 예전 선임 때부터 훈련이랑 내무 생활 그리고 해병대 추억들이 담겨있는 글귀들인데 오늘은 옛날에 다방에서 근무하는 여성인 화려하고 화장이 짙은 다방 레지와 비유해서 쓴 추억록에 있었던 글귀입니다.

 

사실 해병대 목걸이는 사제에서 개인적으로 만든 목걸이 외에는 군대 안에서는 없고 군번줄만 있었으며 1991년 해병대 군복은 작업복 외에 전투복이 있었는데 삼군이 통합한 개구리복이 있었으며 해병대 빨간 명찰로 타군들과 비교가 가능했답니다.

 

오늘 쓰는 글귀가 그때 당시에는 옛날 해병대라고 생각도 안 했는데 이 글을 쓰고 있다 보니 요즘 해병대를 생각하면 제가 그 옛날 근무했던 그때는 이제 흘러간 옛날 해병대인듯합니다.

 

◈ 목차 ◈

1. 목에는 투박한 구리 목걸이

2. 화류계 여성과 흡사한 해병대

3. 해병대 복무기간

4. 해병대 지원 동기

5. 해병대 채수근 상병

6. 해병대 그들만의 추억

 

목에는 투박한 구리 목걸이

 

이 글 안에는 구리목걸이랑 구리반지라고 나오는데 실제로 구리목걸이랑 구리반지가 아닌 금을 비유해서 금색깔이랑 비슷한 구리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 글귀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글귀라 누가 썼는지 언제부터 내려온 글인지는 모르나 제가 근무했을 당시인 1991년 연평도 7중대에 해병대 추억록에 남아있던 글귀였습니다.

 

화류계 여성과 흡사한 해병대

 

철그렁 거리는 링 소리, 이건 확실히 레지들의 옷자락 끄는 소리와 똑같다.

 

◐ 화류계의 여성과 흡사한 해병대 ◑

 

● 목에는 투박한 구리 목걸이

● 손에도 역시 투박한 구리 반지

● 눈언저리는 잉크색으로 범벅이 되어 있고

● 입술엔 연지가 새빨간 하얀 분단장에 깊이 없는 화려함.

● 그러기에 경망스러운 미를

● 지닌 다방 레지와도 같은 화류계의 여성과 흡사하다.

● 철그렁 거리는 링 소리

● 이건 확실히 레지들의 옷자락 끄는 소리와 똑같다.

 

이 글귀에는 사실 제가 해병대에 지원하고 해병대에 입대하고 나서 본 글귀이지만 제가 처음으로 해병대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이글귀에서 나오는 해병대 모습 때문에 지원하게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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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복무기간

 

제가 근무했던 그 시절 해병대 복무기간은 30개월인데 요즘 해병대 복무기간은 1년 6개월이라고 합니다.

 

육군은 18개월, 해군은 20개월이고 공군은 21개월입니다. 부사관 단기복무는 4년이고 장기복무는 7년이라고 합니다.

 

해병대에 아들이나 따님을 보내신 부모님들이 많으실 텐데 해병대 교육훈련단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어떤 내용으로 훈련을 받는지부터 자세하게 신병훈련소 내용들을 알 수 있으며 해병대 가족모임은 같은 기수들끼리나 각 부대별로 밴드나 카톡으로 소통하면서 모임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홈페이지 ▶

 

해병대 지원 동기

 

제가 해병대 지원하게 된 동기는 1990년 고3 어느 날 아르바이트하는 주점 2층 창문에서 유흥가를 지나가는 다방레지 같은 화려한 군복을 입은 알 수 없는 군인이 지나가는데 양쪽으로 갈라지는 시민들의 인파 속에 한점 흐트러짐 없이 앞으로 갈 길 가는 해병대 모습을 처음으로 봤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 군인이 어떤 군대의 군인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세히 보니 빨간 명찰을 달고 있었습니다. 친구들한테 알아본 결과 해병대라고 하기에 바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해병대에 지원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해병대를 지원하고 해병대 가면 그 당시 죽어서 돌아올 줄 알았던 해병대 그때 그 시절이었답니다.

 

해병대 채수근 상병

 

2023년 7월 15일 토요일부터 전국에서 집중 호우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렸고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실종 수색 작업을 나갔던 곳은 낙동강이랑 이어져 있는 내성천 일대이며 이곳에서 수색을 하던 중 채수근 상병은 빠른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갔습니다.

 

이후 실종된 해병대 채수근 상병을 수색하기 위해 수색 인원이 투입됐지만 채수근 일병은 실종된 지 14시간 만에 안타까운 죽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요즘 그때 당시 국방부장관을 지냈던 분이 호주대사로 가면서 많이 시끄러운 상태이지만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채수근 상병만 안타까울 뿐입니다.

 

채수근 일병은 상병으로 일계급 특진해서 상병이지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해병대 채수근 상병의 억울한 죽음과 수사 외압 의혹 사건들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과 한을 풀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병대 그들만의 추억

 

해병대 출신 그들만의 리그일 수도 있는 훈련과 지옥 같은 내무생활을 생각하면 x나 맞고 x나 터지고 x나 서러웠어도 지금은 추억으로 변해버린 해병대 그 시절이 많이 그립답니다.

 

해병만 알 수 있는 그 느낌과 골수 해병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시절 해병이 좋았노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위에 쓴 해병대 글귀 중 눈언저리에 잉크색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는 말이 제일 멋있는 것 같고 철그렁거리는 링소리는 일병 첫 휴가 나왔을 때 해병대 군복을 입고 거리를 거닐 때가 생각나게 합니다.

 

오늘 쓴 글들이나 앞으로 쓸 모든 글들을 해병대 예비역 및 현역 해병대 후임병들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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