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병대 어느 병장의 외출 휴가

1993년 연평도에서 근무한 어느 해병대 병장의 외출 휴가 이야기

 

1993년 연평도에서 근무한 어느 해병대 병장의 외출 이야기

 

해병대 외출을 아시나요? 옛날에 연평도에서 해병대 군복무를 하면서 쫄병 때는 외출하기가 너무나 어렵고 선임 해병들이 외출 나갈 때면 정말 많이 부러웠답니다.

 

오늘은 해병대 추억록에 나와있는 해병대 독거미란 병장의 외출에 관한 웃기면서도 유머스러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지금은 저런 내무 생활이나 환경은 없겠지만 지금 제가 쓰는 글은 흘러 내려오는 연평도 해병대 추억록에 있는 글귀를 쓰는 것이니 그저 재미있게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인천 연안부대에서 황진호를 타고 연평도에 들어갔었던 때가 1991년이었는데 그때 당시 옛날 해병대 근무 환경은 최악이었지만 쫄병에서 병장까지 가는 시간은 정말 길고도 험한 시간이었는데 막상 병장이 되고 해병대 병장 생활을 하다 보니 역시 병장이란 계급은 꿈만 같은 계급이었던 것 같습니다.

 

◈ 목차 ◈

1. 연평도 해병대 병장 외출

2. 1993년 해병대 시절

3. 연평도 해병대 외출 휴가

 

연평도 해병대 병장 외출

 

해병대 병장 정도면 항상 쫄병들이 외출한때 많이 챙겨주고 외출 잘 다녀오시라고 이것저것 외출 준비를 해준답니다.

 

사실 저 글 역시 전해 내려오는 글이라 누가 썼는지는 모르나 그때 당시 제가 해병대 생활을 할 때 그 느낌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느 해병대 병장 독거미의 화려한 외출에 관한 글을 해병대 추억록에 있는 내용을 가져와서 써봅니다.

 

 

◈ 해병대 병장 독거미의 외출 ◈

 

● 병장 미친개 - 물 빠진 작업복 칼같이 대려 왔습니다.

● 상병 길비켜 - 세무워카 기똥차게 닦아 놨습니다.

● 상병 똥파리 - 막걸리 한잔하려고 짱박아 뒀던 돈인데 차비에 보태 쓰십시오.

● 일병 따발총 - 팔각모 앗세이 품으로 준비했습니다.

● 일병 사시미 - 애인한테서 받은 손수건인데 혹시 막걸리라도 흘리시면 닦으십시오.

● 해병 병장 독거미 - 그래 고맙다. 그럼 다녀 오마~

● 쫄병들 - 언젠가 나도 저렇게 되겠지.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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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해병대 시절

 

제가 근무했을 당시 31년 전후 연평도에선 병장 되기 전까지 보통 이병, 일병, 상병 들은 일 년에 한 번 외출 나가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병대 병장 독거미의 외출을 생각하며 추억록에 있는 글을 적어봅니다. 여기서 독거미, 미친개, 길비켜, 똥파리, 따발총, 사시미 이름들은 웃자고 적은 것이니 오해 마시고 그때 당시 해병대 휴가 나갈 때 저런 이름으로 빨간 명찰을 달고 휴가를 나가는 해병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랑 지금이랑 해병대도 많이 바뀌었고 또한 지금이야 추억으로 간직하지만 만약 지금 명찰을 저렇게 하고 나갔으면 큰일 나겠죠.

 

그 당시 연평도나 백령도처럼 도서지역 휴가는 일 년에 한 번이었는데 그것도 기수에 따라서 제대할 때까지 2번 갈 수도 있고 3번 갈 수도 있는 일명 휴가빨이 있어야 했답니다. 그때 당시 자세한 휴가 맨 밑에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연평도 해병대 외출 휴가

 

그때나 지금이나 타군의 휴가나 외출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해병대 또한 그때 당시 연평도 빼곤 포항 1사단이나 김포 2사단 휴가나 외출에 대해서 다 달랐고 섬이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연평도 섬 그때 당시 번화가가 고작 다방 두 개에 짜장면 집 두 개가 우리가 그토록 나가 보고 싶었던 외출 장소였답니다.

 

그러나 가끔 중대장이 일병들에게 단체 외출을 시켜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같이 고생한 비슷한 기수끼리 외출을 나갔다 오면 짜장면집에서 짜장면을 먹고 다방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마지막으로 허술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해병대 사가를 같이 단체로 부르고 놀다가 자대로 복귀를 합니다.

 

하지만, 군대 복귀하고 나면 다시 정신 바짝 차려야 하기 때문에 술을 정말 많이 마시고 싶어도 참아야 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지만, 전에도 한 번 언급했지만 해병대 추억록을 포스팅하면서 될 수 있는 한 혐오스러운 글이나 그림들을 최대한 안 쓰려고 노력했고 공감할 수 있는 글이랑 그림들을 올리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때 당시 연평도 해병대 휴가는 1년에 한 번 24박 25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일병 때쯤인가 24박 25일 휴가를 일 년에 두 번으로 14박 15일로 바뀐 게 어렴풋이 생각이 납니다.

 

근데 그때당시 연평도나 백령도 휴가빨이라고 있는데 일병을 달고 한 해가 지나가면 일 년에 24박 25일 휴가를 제대할 때까지 세 번 나가고 일병 진급이 만약 1월이나 2월일 경우에는 군복무동안 두 번 휴가를 나가는 안 좋은 휴가 기수빨에 걸립니다.

 

그때 당시 군복무 기간은 30개월이다 보니 저런 경우가 생기는데 역시 인생은 운빨이고 해병대는 기수빨 휴가빨인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연평도 휴가는 어떻게 나오는지는 사실 모릅니다. 군복무도 많이 단축됐고 1년 6개월만 군복무를 하면 제대를 하니 너무 좋아진 군대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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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추억록을 읽으면서 타군이랑 해병대랑 비교하는 글 역시 안 쓰고 있으며 혹시나 본 추억록을 보시면서 불편하셨다면 조금만 이해해 주시고 그저 그 시절 그때 같이 근무했던 해병들의 추억록이라 생각하시고 편안하게 읽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